일본은 '잃어버린 30년' 동안 어떻게 살아 왔을까? [엔 캐리 트레이드]

2025. 1. 26. 18:00투자의 서재/경제 뉴스

일본은 어떻게 생존했을까?

최근 일본이 17년만의 최고치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0.5%로 기준 금리를 정하였다.

일본은 지난 30년을 '잃어버린 30년' 이라 칭하며 경제가 정체되고 침체된 상황을 겪어왔다.

경제가 침체되고 정체되어 있는 기간이 30년, 엄청난 기간이다.

그렇다면 일본은 어떻게 해서 그 긴 기간동안 생존할 수 있었을까?

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라는 방법을 사용하였다.

 

 


1. 엔 캐리 트레이드는 무엇일까? (Yen Carry Trade)

  • 엔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일본의 초저금리를 이용해 일본 엔화로 자금을 빌려 다른 고금리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수익성이 증가하고 일본은 환율의 안정성과 화폐 유동성 공급을 도모하는 것이다.
  • 일본의 금리와 타국의 금리 격차가 클수록 수익성이 증가하게 된다.

2. 엔 캐리 트레이드의 발생 배경

  • 일본은 1980년대 후반 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이 트레이드의 기반을 다졌는데, 1991년 일본의 경제 붕괴 후 일본 경제는 심각한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접어들었다.
  • 일본 중앙은행은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를 급격히 낮춰 1990년대에는 0.5%, 1999년부터는 제로금리를 시행, 2001년 부터는 양적 완화까지 도입하여 유동성을 확대하였다.
  • 일본은 당시 세계 2위 경제 규모로 엔화는 국제적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며 주요 통화로 자리잡게 된다.

3.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

  • 엔화로 대출된 자금이 신흥국, 고수익 채권, 부동산 등에 대규모로 유입되며 자산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다. 특히 2000년 초 브라질, 터키, 인도등 신흥국 채권 시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로 급성장하게 된다.
  • 엔화의 가치는 약세로 유지되며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게 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신호로 대규모 자산을 엔화로 되돌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엔화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었던 적도 있다.
  • 엔 캐리 드레이드는 신흥국의 성장을 촉진하기도 하였지만, 동시에 금융 위기 상황에서 자본이 빠져나가 신흥국의 자산 가격 폭락 및 통화 가치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.

4. 최근 일본의 상황

  • 2020년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일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상태를 유지 중이었으며, 미국과 유럽은 다시 고금리 정책으로 전환,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활성화 되었다. 미 연준은 5% 이상 인상한 반면, 일본은 0%대를 유지중이었다.
  • 일본의 엔저 현상은 수출 기업들에게는 유리하지만, 수입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을 증가시키는 현상들이 생겨 해외 자산에 의존하는 경향들이 생긴다.
  • 2025년 1월 일본 중앙은행은 17년 만에 0.5%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하여 엔 캐리 트레이드의 부담성이 증가할 추세로 보인다.

결국,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신흥국의 투자와 고수익 투자를 유도해 내었지만 이와 반대로 리스크와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 생겼다. 기준 금리를 인상한 일본이 미치는 국제적 영향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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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의 금리 인상은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?

일본의 금리인상일본이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였다.일본은행에서 2025년 1월 24일 일본 기준금리를 0.25%에서 상승한 0.5%로 상향 시켰다.일본의 기준금리는 2017년 이후 가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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